대장이 보내는 이상 신호 변비 & 대장게실
면역세포의 70%가 존재하는 대장은 신체에서 가장 빠르게 노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령대별 맞춤 관리가 필요한데 유안정형외과 비만 항노화 클리닉 안지현 원장이 TV조선 내 몸 플러스에 출연해 그동안 잘못된 대장 관리법과 맞춤형 대장 건강법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나이가 들면, 외모와 체력뿐만 아니라 대장도 늙습니다. 신체 중 가장 먼저 노화하는 대장으로 인해 노화가 진행됩니다. 대장은 1.5m의 길이로 몸에서 가장 긴 기관이며, 행복 호르몬 생성, 음식물의 소화, 배설을 담당하고 면역세포의 70%가 모여있는 면역기관이기도 합니다. 1년 365일 쉬지 않고 일을 하는 대장은 노화 속도가 빠르고 그로 인해 질병을 유발합니다. 노화된 대장으로 질병이 계속 발생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동안 노화가 오게 되는 것입니다.
대장의 노화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은 내시경을 통해 확인하는 방법과 대장이 보내는 이상 신호를 통해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이 이상 신호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노화한 대장이 보내는 신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변비"입니다. 남녀노소가 겪는 변비 중 절대 얕잡아 봐선 안 되는 것이 노년 변비인데 노년 변비의 원인은 무기력해진 대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입니다.
젊을 때 활동량이 많아도 피곤하지 않지만, 나이가 들수록 조금만 활동해도 피로감이 상승하고 24시간 일하는 대장은 노화될수록 움직임이 줄어들어 변비가 됩니다. 실제로 변비 환자 4명 중 1명이 70세 이상 노년층에 속합니다. 여기에 중년층을 포함하면 변비 환자 50%가 중년&노년층이며, 이는 대장 노화와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장 운동력 감소로 인해 발생하는 노년 변비는 젊은 층의 변비와 차이가 있습니다. 젊은 층이 겪는 변비 증상은 가스가 차고 조각난 형태를 보입니다. 장의 긴장으로 대변 통과 불가능 경련성 변비이며, 장의 노화로 나타나는 노년층의 변비는 대변을 보지 않아도 불편감이 없고 한 번에 대변을 보거나 불규칙적입니다. 장의 운동능력 저하로 밀어내는 힘이 약해 이완성 변비라 불립니다.
질병으로 인식되지 않는 변비는 방치 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젊은 층의 변비는 방치 시 소화불량, 치질을 유발하고 노년 변비는 방치할 경우, 대장이 막히는 분변 매복이 발생합니다. 대장을 막고 있는 변이 커져서 대장 점막을 자극하고 궤양이 생겨 장을 절제하는 응급상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평소 대장의 이상 신호에 주목해 장을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변비는 누구나 겪는 질환으로 꾸준하게 관리를 해주어야 하는데 통곡물과 같은 거친 음식을 섭취하면 대장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왜냐하면, 치아가 약해진 노년층은 부드러운 음식을 선호하기 마련인데 부드러운 음식은 섭취량이 적고 대장의 운동력을 떨어트리므로 노화로 인한 대장의 운동력 회복을 위해서는 거친 음식을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이러한 거친 음식을 오래 씹어 먹거나 조금씩 섞어 먹어야 노인 대장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대변을 보아도 변비일 수 있습니다. 배변 횟수와 상관없이 배변 상태나 잔변감이 중요하므로 변비인지 아닌지 자가진단법을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변을 볼 때 과하게 힘을 준다거나 개운하지 않은 잔변감이 남는다거나, 변비약 등 인위적인 방법을 활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변비일 수 있습니다.
변비 외에도 대장이 보내는 이상 신호로는 대장 게실이 있습니다. 대장 게실은 음식물 소화 과정에서 점막의 이완과 수축이 반복되는 압력을 견디지 못해 튀어 나오는 대장 점막으로 대장게실 환자의 85%가 증상이 없습니다. 무증상이라 방치하고 있다가 대장 게실 속 오염물질이나 대변 축적으로 염증이 발생할 수 있고 갑자기 칼로 찌르는 통증을 느끼는 경우 대장 게실 염증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이처럼 무기력해진 장을 건강하게 하는 운동법으로는 배꼽 인사가 있습니다. 두 손을 포개어 배꼽 위에 올리고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으며 인사를 10회 반복하면 됩니다. 복식 호흡을 통해 대장을 스트레칭하고 대장 건강을 좋게 해주는 것입니다. 또 다른 운동법으로는 세배 인사가 있습니다. 명절에 세배하듯이 무릎을 꿇고 앉아 배꼽 위에 주먹을 쥔 손을 올리고 숨을 뱉으며 상체를 10회 반복해서 숙여주면 됩니다. 식사 전 또는 식사 후 30분에 운동하면 대장을 자극해 대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하여 소화, 영양 흡수를 도와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이밖에도 프리바이오틱스 등의 유익균을 섭취하여 장내 환경을 개선해 대장 운동 능력을 향상하는 것도 좋습니다. 유익균이 증가하면 대장의 노화를 억제하고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노년의 대장을 지키기 위해서는 좋은 음식 섭취도 중요하지만, 위험 신호를 일찍 감지하고 대장 건강을 살리기 위한 운동을 병행한다면 대장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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